국방개혁2.0 완수와 국방산업 도약을 도모하기 위해 정부부처 합동으로 정책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.

​정부는 국방부, 과학기술정보통신부, 산업통상자원부, 방위사업청 합동으로 경남 겨제도 대우조선해양에서 ‘도산안창호함’의 진수식 행사와 연계해 ‘국방산업진흥회의’를 개최했다.

이날 회의에는 안창호함 진수식에 참가한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, 국회 국방위 의원 등 국회의원, 국방산업 관계자, 송영무 국방부 장관, 왕정홍 방위사업청장, 김용우 육군참모총장, 이왕근 공군참모총장, 심승섭 해군참모총장, 전진구 해병대 사령관, 유영민 과기정통부장관, 백운규 산업부 장관, 최종구 금융위원장, 이목희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,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장, 김경수 경남도지사 등 150여 명의 인사가 참석했다.

정부는 4차 산업혁명을 기반으로 혁신성장을 견인하기 위한 ‘국방산업발전방안’을 발표했다. 미래 전쟁은 전장공간이 우주와 사이버영역까지 확대되고, 전투수단이 무인·자율화될 것을 예측해 향후 ▲지능형·실시간 통제체제 ▲무인·로봇 무기체계 ▲VR기반 훈련체계 ▲맞춤형 3D프린팅 생산체계로 변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.

한편 이날 현장에서는 회의에 앞서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첨단장비의 시연·전시회가 부두에 정박해 있는 4500t급 국산 상륙함인 천자봉함에서 개최됐다.

문재인 대통령 등 주요 인사들은 전시장에서 헥사시스템즈, 바로텍시너지, 지비엘에스 등 국방 중소·벤처기업들과 국방과학연구소(ADD), 국방기술품질원 등 정부연구기관이 개발 중인 로봇, 드론, 시뮬레이터, 모바일 기술 등을 지켜봤다.

또 전장상황에서 인간을 대신해 부상자를 구조하거나 위험물을 처리하는 ‘구난로봇’과 실사와 같은 수준의 VR기반 사격 훈련 장비, 영화의 아이언맨과 같이 병사로 하여금 초인적 근력을 갖도록 해주는 ‘상반신 근력증강 로봇’, 감시정찰 및 수색 등 임무를 수행하는 자율주행 무인차량인 ‘경정투용 다중로봇’ 등을 살펴봤다.